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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6.

    by. mystory-18

    목차

      현대 사회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복지, 치유농업

      현대 사회는 빠른 변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불안, 우울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 디지털 중독, 고령화 문제 등이 심화되면서 자연을 통한 회복과 치유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치유농업’**은 단순한 농업 활동을 넘어, 인간의 심신을 돌보는 사회적·심리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치유농업은 농업 자원을 활용하여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이는 농업을 ‘먹거리 생산’이라는 전통적인 영역에서 확장하여, 치료, 돌봄, 교육, 재활, 복지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는 복합적 활동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2021년부터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제도적인 틀도 마련되었다.

       

      치유농업이란? – 개념과 실제 사례


      치유농업의 개념과 적용 분야

      1. 치유농업의 정의와 주요 특성

      치유농업은 영어로 Therapeutic Horticulture 또는 Care Farming이라고 하며, 농업 자원(식물, 흙, 자연환경 등)을 활용하여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일반적인 농업과 달리 치유 목적이 중심에 있으며, 전문 인력의 지도 아래 구조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유농업은 다음과 같은 핵심 특성을 가진다:

      • 심리적 안정감 제공: 식물을 돌보는 행위를 통해 정서적 위안을 얻음
      • 신체 기능 회복: 흙을 만지고 작물을 심으며 자연스러운 재활 운동 유도
      • 사회성 회복: 함께 농작업을 하며 공동체와의 연결 회복
      • 인지 기능 개선: 작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인지 자극 제공

      치유농업은 일반 텃밭 활동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전문가가 구성한 ‘치유 목적의 농업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2. 적용 대상과 효과

      치유농업은 특정 연령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대상에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정신질환자 및 경계선 인지장애인
      • 우울증, 불안장애 등 심리적 증상자
      • 장애 아동 및 청소년
      • 고령자 및 치매 초기 환자
      • 학교 부적응 아동 및 학업 스트레스가 높은 청소년
      • 사회복귀가 필요한 갱생 대상자

      연구에 따르면, 치유농업은 우울감 감소, 자존감 향상, 사회성 회복, 기억력 개선 등 다양한 정서적·인지적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실제 운영 사례와 국내 제도 도입 현황

       3. 국내 치유농업의 제도화와 정책 지원

      한국은 2021년 ‘치유농업 육성법’ 제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치유농업센터를 전국 권역별로 설립하고 있으며,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하여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 치유농업사 자격 도입: 2023년부터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치유농업사’ 자격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농업 간 융합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국립치유농업연구센터 설립: 충북 괴산에 국내 최초로 국립 치유농업연구센터가 설립되어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병행
      • 치유농장 인증제도 도입: 전문 치유농장 인증제,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시범농장 확대
      • 복지부 및 교육부 협력: 치매안심센터, 발달장애지원센터, 특수학교 등과 연계하여 치유농업 프로그램 확산

      정부는 치유농업을 농촌의 새로운 일자리이자 돌봄 인프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 있다.

      4. 실제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사례

      국내에는 치유농업을 실제로 운영하는 다양한 성공 사례가 있다. 다음은 대표적인 예시들이다:

      • 경북 의성군 ‘자연을 담은 치유농장’: 고령자를 위한 치매 예방 텃밭 프로그램, 미술치료와 연계
      • 전북 완주군 ‘마음농장’: 청소년의 정서 불안 회복을 위한 농심 회복 프로그램 운영
      • 서울시 ‘도시형 치유농업 시범 사업’: 도시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옥상텃밭 기반 원예 활동
      • 충남 예산군 ‘희망텃밭’: 자폐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작물 돌봄 활동, 정서 안정 효과

      이러한 사례들은 치유농업이 지역 복지와 연계되어 다양한 계층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치유농업의 가능성과 발전 방향

      5. 농업과 복지, 보건의 융합 모델로서의 성장 가능성

      치유농업은 이제 단순한 농업의 한 분야가 아니라, 사회복지와 보건의 경계를 연결하는 융합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 헬스케어 산업과의 연계: 정신건강 상담, 운동치료와 통합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 교육 커리큘럼과 접목: 정서 발달, 생태감수성 교육으로서 치유농업 도입
      • 도시농업과 치유농업 결합: 도시민 대상 스트레스 해소형 텃밭 프로그램
      • 치유농업 복지센터 확대: 요양병원, 장애인복지관, 학교 등에서 활용

      또한, 치유농업을 통한 농촌 소득 창출 모델 개발도 중요한 이슈다. 치유농장을 창업하여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치유작물을 이용한 상품화(예: 허브티, 천연비누 등)로 연계할 수 있다.

      6. 앞으로의 과제와 정책 제언

      치유농업이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함께 해결되어야 한다:

      •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강화: 치유농업사 양성과정의 질적 향상 필요
      • 프로그램 평가 체계 정립: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 마련
      • 치유농장 인증 및 관리 기준 통일: 신뢰도 있는 운영을 위한 표준화 작업
      • 복지 현장과의 협력 체계 강화: 농업과 의료, 복지 간 소통 구조 개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치유농업은 단순한 농업 활동이 아닌,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회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결론: 치유농업, 농업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다

      치유농업은 농업의 기능을 재정의하고, 도시와 농촌,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단순한 작물 재배가 아닌, 사람의 마음과 몸을 돌보는 도구로서 농업을 활용하는 이 접근은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치유의 방식 중 하나다.

      앞으로 치유농업이 더욱 제도화되고, 다양한 기관과 융합되며, 교육과 일자리 창출, 지역 복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성장해 나간다면, 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비전이자 복지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